4화: 새로운 라이벌과 뜻밖의 동료

4화: 새로운 라이벌과 뜻밖의 동료

서진이 트레이닝을 받은 지도 어느덧 한 달이 지나고 있었다.

그녀의 실력은 눈에 띄게 향상되었고, 작업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아직도 도윤 앞에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윤서진 씨, 이 장면 너무 밋밋한데요. 감정을 더 넣어보세요."

"네… 알겠습니다."

서진은 애써 태블릿을 다시 들었다. 하지만 마음 한편이 불안했다.

그때, 갑자기 문이 벌컥 열렸다.

"야, 강도윤! 너 요즘 사람 믹서기에 갈아 넣는 거 아니냐?"

서진은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렸다. 문 앞에는 장난스러운 웃음을 띤 한 남자가 서 있었다.

"이분은 누구세요?"

도윤은 피곤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이쪽은 차민석, 인기 웹툰 '헌터즈 리그'의 작가입니다."

"차민석…요?"

서진은 순간 눈이 동그래졌다.

'헌터즈 리그'는 현재 푸딩코믹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웹툰 중 하나였다.

민석은 서진을 흥미롭게 바라보며 손을 내밀었다.

"안녕, 후배님. 처음 뵙죠?"

"아, 네… 선배님!"

서진은 얼떨결에 그의 손을 잡았다. 민석은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도윤을 쳐다보았다.

"너 이 후배한테 너무 가혹하게 구는 거 아니냐? 좀 봐줘야 하는 거 아냐?"

"그럴 시간이 없습니다. 이 업계는 냉정하니까요."

민석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도윤의 어깨를 툭 쳤다.

"그래도 좀 재밌게 해야지. 넌 너무 재미가 없어."

그의 말에 서진은 살짝 웃음을 지었다.

차민석은 그야말로 분위기를 풀어주는 사람이었다.

며칠 후, 서진은 또 다른 인물과 마주쳤다.

"저기요! 여기 푸딩코믹스 맞나요?"

입구에서 허둥지둥 들어온 여성이 있었다.

그녀는 아담한 체격의 귀여운 인상이었다.

"어… 네, 맞는데요?"

"아, 다행이다! 저 오늘부터 여기서 아르바이트하게 된 백하린이에요!"

"저는 윤서진이에요. 웹툰 작가 데뷔를 준비중이에요."

하린은 두 눈을 반짝이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와아! 진짜요? 저 웹툰 진짜 좋아해요! 특히 차민석 작가님 팬이에요!"

그 순간, 지나가던 민석이 들었다는 듯 고개를 돌렸다.

"오, 나의 팬이 있다고?"

하린은 깜짝 놀라며 얼굴이 빨개졌다.

"으악! 정말 차민석 작가님 맞아요?!"

"맞지. 싸인이라도 해줄까?"

하린은 감격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서진은 그 모습을 보고 피식 웃었다. 그녀에게 있어서 새로운 동료가 생긴 기분이었다.

그날 저녁, 도윤은 서진을 불러 웹툰 초안을 검토했다.

"이 장면은 꽤 좋아졌네요. 하지만 여전히 클라이맥스 부분이 약합니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을까요?"

"내일 차민석과 함께 스토리 브레인스토밍을 해보세요.

프로페셔널 작가에게 배우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서진은 순간 긴장했지만, 곧 기대감이 들었다.

민석과 함께 작업하면 더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몰랐다.

한편, 하린도 곁에서 돕겠다고 나섰다.

"저는 독자의 입장에서 의견을 드릴게요!"

서진은 하린의 등장이 부담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미소를 지었다.

이제 그녀는 혼자가 아니었다.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한층 더 성장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었다.

며칠 후, 서진과 민석, 하린은 회의실에서 본격적으로 스토리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민석은 커피를 홀짝이며 말했다.

"주인공 감정선이 너무 약해. 좀 더 갈등을 줘야 하지 않겠어?"

하린도 맞장구쳤다.

"맞아요! 독자들은 주인공이 위기에 처하는 걸 좋아해요. 그래야 더 몰입되거든요."

서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필기했다.

‘맞장구 치는 시누이가 더 얄밉네’

"그럼… 주인공이 예상치 못한 라이벌과 마주치는 건 어때요?"

도윤이 갑자기 회의실로 들어와 조용히 듣고 있다가 한마디 거들었다.

"라이벌은 좋은 설정이지만, 너무 갑자기 등장하면 부자연스럽겠죠.

서서히 스며들게 해야 합니다."

그의 말에 서진은 생각에 잠겼다. 새로운 등장인물과의 관계, 극적인 전개…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그녀가 진짜 웹툰 작가로 성장하는 순간일지도 몰랐다.

웹툰에 대한 꿈도 커지고 있지만,

대표님이 조금씩 남자로 보이며 흔들리고 있는 서진이다.

5화: 예기치 못한 충돌과 변화의 시작

5화: 예기치 못한 충돌과 변화의 시작

브레인스토밍이 끝난 후, 서진은 흥분된 마음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난관이 찾아왔다. "이 장면, 감정이 너무 부족해요. 다시

"대표님의 1:1 과외수업""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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