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 "퇴마사 알바, 귀신과의 계약"

9화 - "퇴마사 알바, 귀신과의 계약"



1. 새로운 사건의 시작

퇴마를 마치고 돌아온 연우와 강민석은 여전히 귀신과 협상했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았다.

"우리, 이제 퇴마사가 아니라 협상가로 불려야 하는 거 아닌가요?"

강민석이 중얼거렸다.

연우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뭐, 돈만 받을 수 있으면 상관없지."

그때 오진우가 급히 연락을 해왔다.

"야, 방금 귀신한테서 또 연락 왔어. 이번엔 계약을 하자는데?"

"…뭐? 귀신이 계약을 한다고?"

연우가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2. 귀신의 제안

그들이 다시 기숙사에 도착했을 때, 귀신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엔 조금 더 진지한 분위기였다.

"저는 이곳을 안전하게 지키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 혼자의 힘으로는 부족합니다. 퇴마사님들과 계약을 맺고, 공식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을까요?"

강민석이 갸우뚱하며 물었다.

"그러니까… 퇴마 계약서를 작성하자는 건가요?"

귀신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제가 이곳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대신, 저를 강제로 퇴마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연우는 턱을 괴고 생각했다.

"음… 우리한테는 손해볼 게 없는데?"

3. 계약을 둘러싼 논쟁

하지만 문제는 기숙사 측이었다. 관리인은 계약 이야기를 듣자마자 질색했다.

"귀신이랑 계약이라니, 무슨 말도 안 되는…!"

연우는 차분히 말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지금까지 문제를 일으킨 적 없는 귀신입니다. 게다가 이곳을 안전하게 유지해준다면, 오히려 이득 아닙니까?"

관리인은 여전히 망설였다. 그러자 오진우가 다시 스마트폰을 꺼냈다.

"여기 지난번 사건 전후 비교 영상입니다. 귀신이 활동하면서 오히려 사고율이 줄었죠."

그제야 관리인은 깊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 좋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인 문서는 안 돼요. 그냥 구두 계약으로 하죠."

4. 귀신과의 계약 체결

그렇게 연우, 강민석, 오진우, 그리고 귀신이 모여 계약을 체결했다.

"좋아요. 대신 몇 가지 조건이 있어요."

연우가 말했다.

"조건이라면?"

귀신이 물었다.

"첫째,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 함부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둘째, 혹시 다른 귀신이 나타나면 먼저 우리에게 알린다. 셋째, 필요할 때 도와줄 것."

귀신은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 정도는 가능합니다. 저도 이곳을 지키고 싶으니까요."

강민석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진짜… 우리가 퇴마사가 맞나? 이젠 귀신이랑 동업자가 된 느낌인데."

연우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그러게. 뭐, 재미있잖아."

그렇게, 전례 없는 ‘퇴마사와 귀신의 계약’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 계약이 새로운 문제를 불러올 줄은 아무도 몰랐다.

10화 - "퇴마사 알바, 계약의 대가"

10화 - "퇴마사 알바, 계약의 대가"

1. 계약 후의 변화 퇴마사와 귀신의 계약이 체결된 후, 기숙사는 더 이상 불안정한 공간이 아니었다. 학생들은 불필요한 공포 없이 생활했고,

"퇴마사 알바, 10분 만에 끝내드립니다""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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