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New DNA의 각성과 동료들의 등장

4화: New DNA의 각성과 동료들의 등장

깨어나는 힘

루미나스 나무는 어둠과 빛이 얽혀 기묘한 빛을 내뿜고 있었다. 유나는 나무 앞에 서서 손끝에 퍼져오는 은은한 온기를 느꼈다. 자신의 안에서 무언가 꿈틀거리며 깨어나고 있었다.

준은 그녀의 뒤에서 조용히 말했다.

“이제야 본격적으로 시작된 거야. 하지만 혼자선 감당할 수 없을 거다.”

유나는 고개를 돌려 준을 바라보았다.

“혼자서 감당할 수 없다는게 무슨말이에요?”

준은 고개를 저으며 단호하게 말했다.

“너와 함께 균열을 막을 동료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 순간, 멀리서 낮고 묵직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래서 나를 부른 것인가? 준”

첫 번째 동료: 수호자 아루스

유나는 소리가 난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나무의 빛 속에서 흰 머리칼을 가진 한 남자가 걸어나왔다. 그는 검은 옷 입고 있었고, 등에는 커다란 창을 메고 있었다. 눈은 황금빛으로 빛났고, 태도는 위압적이었다.

“아루스…!”

준이 낮은 목소리로 그의 이름을 불렀다.

“누구죠?”

유나는 경계심을 품으며 물었다.

아루스는 창을 땅에 내리찍으며 말했다.

“내 이름은 아루스. 네오 플래닛을 지키는 수호자다.”

나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

“수호자…요?”

아루스는 차갑게 웃으며 유나를 노려봤다.

“그리고 네가 데리고 온 이 소녀가 NEW DNA란 말이지? 이런 약해 보이는 인간이?”

“비꼬지 마라. 아루스 ”

준이 단호히 말했다.

“유나는 홍키하바라를 구축할 열쇠야. 그리고 네 역할은 그녀를 돕는 거지.”

아루스는 한동안 유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투덜거리듯 말했다.

“돕는다…? 내가 이 아이를?”

유나는 그의 차가운 시선에 주눅이 들었지만, 용기를 내어 말했다.

“저기요.. 그 쪽이 보시기에 제가 많이 부족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왕 같은 팀 된 거 우리 잘해보자구요! ”

유나는 아루스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지만, 아루스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그녀를 노려 보고선 뒤돌아섰다

“흥! 걸리적 거리지나 마라.”

두 번째 동료: 예언자 카린

아루스와의 긴장감이 채 가시지 않은 사이, 루미나스 나무가 다시 한 번 빛을 뿜어냈다. 이번에는 부드럽고 신비로운 빛이었다. 빛 속에서 하늘색 머리칼을 가진 여성이 나타났다. 그녀는 손에 수정 구슬을 들고 있었고, 긴 로브를 걸치고 있었다.

“어머, 분위기가 무척 딱딱하네.”

그녀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카린…”

카린은 미소를 지으며 유나를 바라보았다.

“이렇게 흥미진진한 일들을 그냥 지나칠 순 없지.”

유나는 그녀를 경계하며 물었다.

“이분은 누구죠?”

카린은 수정 구슬을 손끝에서 굴리며 말했다.

“내 이름은 카린. 미래를 읽는 예언자야. 니가 그 유명한 NEW DNA소녀란 말이지? 참 재밌네”

“미래를 읽는다고요…?”

유나는 놀라며 물었다.

“그래. 방금 본 미래에선 네가 이 세계를 구하려다 큰 위험에 빠지는 장면이 보였어.”

그녀는 가볍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 니가 무너지지 않도록 우리가 널 도와줄 테니까.”

그녀의 목소리는 부드럽지만, 어딘가 날카로운 경고처럼 들렸다.

세 번째 동료: 방랑자 루카

그 순간, 나무 뒤편에서 짧은 휘파람 소리가 들렸다. 유나는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보았다. 붉은색 머리칼을 가진 청년이 벽에 기대어 있었다. 가죽 재킷을 입고 일렉기타를 메고 있는 모습이 누가봐도 음악하는 예술가의 느낌이었다.

“흥미로운 모임이네? 이런 자리에 나까지 껴주다니 영광인데?”

그는 여유롭게 걸어나오며 말했다.

유나는 그를 경계하며 물었다.

“이 사람은 또 누구죠?”

루카는 웃으며 손을 들어 인사했다.

“난 루카야. 이 동네에서 꽤나 유명한 밴드 기타리스트인데, 날 모르다니 넌 이 동네 사람이 아닌가봐 ”

유나는 여전히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유명하시다고요? 에이~ 설마요. “

루카는 가볍게 어깨를 으쓱했다

“재밌는친구네. 나한테 너무 빠지지는 마”

다시 시작되는 여정

유나와 동료들은 루미나스 나무 아래에 모였다. 준은 그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유나, 이 사람들이 앞으로 네 여정을 도와줄 동료들이야. 너는 이들과 함께 균열을 막아야 해. 모두가 널 믿을지 의심할지는 네 행동에 달렸어.”

유나는 깊은 숨을 들이쉬고 말했다.

“알겠어요… 모두 힘을 모아준다면, 저도 최선을 다해볼게요.”

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좋아. 그럼 첫 번째 균열을 막으러 가자.”

루미나스 나무가 빛을 뿜어내며 한 곳을 가리켰다. 그것이 유나의 첫 번째 목표였다.

하지만 유나는 여전히 속으로 되뇌었다.

‘정말 특이한 사람들이네. 이 사람들이랑 함께 균열을 막을 수 있을까?’

4화 끝

새롭게 등장한 아루스, 카린, 그리고 루카. 각기 다른 개성과 목표를 가진 이들이 유나와 함께 차원의 균열을 막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하지만 이들 사이에는 아직 풀리지 않은 긴장과 의심이 감돌고 있었다.

5화로 이어지는 이야기: 균열과의 첫 번째 전투, 각자의 능력을 시험받다.

5화: 첫 번째 균열과 파편의 시험

5화: 첫 번째 균열과 파편의 시험

균열로 가는 길 루미나스 나무가 뿜어낸 빛은 멀리 초원 너머, 검은 안개가 소용돌이치는 불길한 지점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곳이 바로 균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