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진짜 돈 벌 수 있냐고?

5화: 진짜 돈 벌 수 있냐고?

퇴마사에게 부적을 배달하고 간신히 살아남은 윤지안은 오토바이에 올라타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는 충격도 덜했다. 귀신을 피하고, 퇴마사의 보조 역할을 하는 것도, 다 이 앱의 일부인 것 같았다.

‘이게 진짜 무슨일이야….’

다시 한 번 앱을 확인했다.

띵-!

새로운 배달 요청이 들어왔다.

『[긴급 퀘스트] 금화 환전』

“…뭐?”

앱을 확인하자, 기존 배달과는 다른 요청이었다. 퀘스트 목록을 살펴보니, 지금까지 배달을 완료하면서 받았던 금화와 아이템이 모두 보관함에 저장되어 있었다.

‘설마.. 이거… 현금화가 가능한 거야?’

반신반의하며 앱의 지시에 따라 금화를 환전소로 가져갔다. 주소는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평범한 편의점이었다. 그러나 문을 열고 들어서자 내부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

한쪽 벽에는 온갖 기이한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두루마리들이 책장에 가득 차 있었다. 한쪽에서 정장을 입은 남자가 지안을 맞이하며 말했다.

“배달부시군요. 금화를 환전하시겠습니까?”

“네… 가능한가요?”

남자는 조용히 금화를 살펴보더니, 전자계산기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잠시 후, 앱에 알림이 떴다.

『금화 1닢 = 100만 원』

“…뭐?”

지안은 눈을 의심했다. 배달 몇 번 했을 뿐인데, 통장에 100만 원이 입금되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이거… 진짜 돈이 되네?!’

확인해보니 보관함에는 금화가 더 있었다. 조심스럽게 몇 개를 더 꺼내 환전했다.

『총 환전 금액: 500만 원』

숨을 삼켰다. 평범한 배달 아르바이트로는 꿈도 꿀 수 없는 돈이었다.

“환전이 끝났습니다.”

남자는 무표정한 얼굴로 통장을 건넸다. 하지만 그 순간, 앱에서 새로운 알림이 떴다.

『[공지] 레벨 10 이상부터는 배달 위험도가 급격히 상승합니다.』

“…배달 위험도가 상승한다고? 지금도 이 모양인데?”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이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불안감이 스며들었다. 그동안 했던 배달은 기이했지만, 위험하다고까지 생각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레벨이 오를수록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지안은 다시 한 번 앱을 확인했다. 그리고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띵-!

『[다음 퀘스트: 염라대왕의 문서 전달]』

“…염라대왕?”

지안은 멍하니 화면을 바라보았다. 이건 정말…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일일지도 몰랐다.


To Be Continued…

6화: 전설의 배달 퀘스트 – ‘염라대왕의 문서 전달’

6화: 전설의 배달 퀘스트 – ‘염라대왕의 문서 전달’

『[다음 퀘스트: 염라대왕의 문서 전달]』 윤지안은 화면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지금까지 도깨비, 구미호, 퇴마사까지 별별 존재들에게 배달을 해봤지만, 이번에는 염라대왕이라니. ‘저승까지

"배달부인데 왜 내가 퀘스트를 깨고있음?"" 에피소드

더 많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