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폭로된 비밀

5화: 폭로된 비밀

여성은 여전히 공포에 질려 머뭇거렸다.

하지만 강현주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

문 밖에서 경비원이 거듭 초인종을 누르고 있었다. 띵동 띵동—

"강진수 씨! 강진수 씨! 문 열어주세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강진수는 한동안 침묵했다.

그리고 조용히 한숨을 내쉬며 문으로 향했다. 밖에서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곧 조용해진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

‘밖으로 나간 것 같은데?’

그녀는 여성의 손을 잡고 조심스럽게 문 쪽을 향해 뛴다.

“달려요!”

그녀는 전력으로 문을 열고 여성과 함께 밖으로 뛰쳐나갔다.

하지만 복도 끝에서 돌아오고있는 강진수와 마주쳤다.

"내게서 도망칠 수 있을 것 같아?!"

그의 목소리에는 분노가 가득 차 있었다.

강현주는 정신없이 계단을 향해 뛰었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갇힐 가능성이 컸다.

계단이 유일한 탈출구였다. 하지만 강진수는 뒤따라오고 있었다.

발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쿵, 쿵, 쿵.

그녀는 필사적으로 여성과 함께 계단을 내려갔다.

그러나 여성은 기운이 없었고, 제대로 달릴 수 없었다.

강현주는 그녀를 부축하며 최대한 빨리 움직였다.

"조금만 더 가면 돼요! 버텨요!"

그러나 강진수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속력을 내어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강현주는 숨이 턱까지 차올랐다.

2층까지 내려왔을 때, 그녀는 아래에서 경찰차 불빛이 번쩍이는 것을 보았다.

강진수의 행동을 보며 미심쩍게 여긴 경비원이,

강진수를 안심시키고 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경찰이에요! 조금만 더 가면 돼요!"

그러나 강진수도 그것을 알아차렸다.

그는 갑자기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그가 들고 있던 무언가가 빛에 반사되어 반짝였다. 강현주는 소름이 돋았다. 그것은 칼이었다.

"멈춰!"

그가 소리쳤다.

여성은 비명을 질렀고, 강현주는 그녀를 더욱 꽉 붙잡았다.

"달려요!"

강진수는 계단을 건너뛰며 그들을 향해 뛰어들었다. 그는 거의 다다랐다.

그러나 그 순간, 경찰들이 건물 안으로 뛰어들어왔다.

"멈춰! 경찰이다!"

강진수는 눈을 부릅떴다. 그는 서둘러 몸을 돌리려 했지만,

경찰은 이미 그를 둘러싸고 있었다.

그는 마지막 발악으로 강현주에게 다가가려 했지만, 경찰 한 명이 그의 팔을 움켜잡았다.

"이제 끝이야."

강진수는 저항했지만, 경찰 두 명이 그를 붙잡고 수갑을 채웠다.

그는 씩씩거렸지만 더 이상 도망칠 수 없었다.

강현주는 그 모습을 보며 주저앉았다. 온몸이 떨리고 있었다. 여성은 눈물을 흘리며 강현주의 손을 잡았다.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경찰이 다가와 그녀들에게 물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경비원의 신고가 들어와 출동했는데,

강진수 씨가 무기를 들고 있던 이유가 뭡니까?"

강현주는 떨리는 목소리로 설명했다.

"그 사람은... 우리를 감금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를 쇠사슬로 묶어 놓고 있었어요. 그리고..."

그녀는 순간 망설였다. 하지만 곧 덧붙였다.

"그 소리... 제가 그동안 들었던 소리도 그 사람과 관련이 있어요."

경찰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302호를 바라보았다.

"안에 다른 사람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까?"

강현주는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벽 너머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어요. 강진수가 혼자가 아니었을 수도 있어요."

경찰들은 서로 눈빛을 교환한 후, 추가 지원 요청을 했다.

그리고 302호를 다시 조사하기 위해 움직였다. 그때, 여성은 손을 떨며 속삭였다.

"그는... 끝이 아니에요."

강현주는 소름이 돋았다.

"무슨 말이에요?"

여성은 두려움에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혼자가 아니에요... 이곳에는... 더 많은 비밀이 있어요."

강진수가 노려본다.

“아직 끝나지 않았어! 이건 시작일 뿐이야.”

6화: 숨겨진 과거

6화: 숨겨진 과거

강진수가 체포된 후에도 강현주의 머릿속은 혼란스러웠다. 그는 잡혔지만, 그가 남긴 말이 계속해서 그녀를 괴롭혔다. "이건 시작일 뿐이야." 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