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그녀의 고백

4화: 그녀의 고백

성우는 게임 속에서 유리아와 대화를 나누던 중, 그녀가 뜻밖의 말을 꺼냈다.

”성우님, 요즘 사람들한테 저에대해 묻고 다닌다면서요?”

성우는 당황하면서 사실 부정했다. 분명 길드원들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말해두었을텐데.

대체 어디서부터 이야기가 세어나간건지 이야기의 발원지를 찾기에 바빴다.

” 괜찮아요. 아무도 얘기안했어요.”

“미안해요 유리아님.. “

“그렇게 궁금하면 직접 볼까요 우리?”

성우는 순간 멈칫했다. 항상 미스터리한 존재로만 느껴졌던 환상속의 그녀가 그것도 먼저! 현실에서 만나자고 하다니. 망설이던 그는 결국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수락했다.

“그래요. 직접 만나면 궁금한 것도 물어볼 수 있겠죠.”

유리아는 웃으며 약속 장소를 정했다.


현실에서의 만남

약속 장소는 도심 한가운데의 조용한 카페였다. 성우는 다소 긴장한 채로 그녀를 기다렸다. 그리고 곧, 카페 문이 열리며 유리아가 들어왔다.

역시나 그녀는 묘한 아우라를 풍기고, 머리를 자연스럽게 늘어뜨린 채 차분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성우 님. 또 뵙네요”

성우는 어색하게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두번째네요. 다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유리아는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그래서 저한테 묻고 싶은 말이 뭐예요?”


느슨한 대화 속에 피어나는 의문

카페에서 가벼운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은 점점 편안해졌다.

유리아는 생각보다 현실적인 사람이었다. 성우는 그녀를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성우는 자연스럽게 궁금했던 것을 물었다.

“유리아 님, 게임에서는 이상할 정도로 정확한 예측을 하잖아요. 그냥 직감인가요?”

유리아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직감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죠.”

성우는 고개를 갸웃했다.

“너무 모호한 답변 아닌가요?”

유리아는 잠시 그를 바라보더니,

“우리 산책하러 갈까요?”

라고 제안했다.


충격적인 진실

두 사람은 근처 공원을 따라 걸었다. 성우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그녀에게 직접 물었다.

“솔직히 말해주세요. 유리아 님… 혹시 신내림 같은 거 받은거예요?”

유리아는 걸음을 멈추고 성우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사실은… 지구에서 500번 환생한 사람이라고 하면 믿으실 건가요? ”

성우는 순간 장난이라고 생각했지만, 유리아의 눈빛은 너무나도 진지했다.

“여러 생을 거치다보면 인간사에 대한 것들은 자연스럽게 알게되곤 하죠”

성우는 어안이 벙벙했다.

“저 놀리시는 거죠?”

유리아는 조용히 미소로 화답했다.

“재밌었죠?”

성우는 유리아의 말에 웃었지만, 왠지 그녀가 진실을 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성우와 유리아는 잠시 공원 벤치에 앉아 하늘에 떨어지는 유성우를 바라보았다. 유리아의 초롱초롱한 별빛같은 눈동자에 홀린 그는 유리아의 손을 잡았다. 그녀의 손은 따뜻했다. 성우는 유리아를 바라보았고, 유리아 역시도 성우를 바라보았다. 두 사람의 입술이 포개졌고, 둘은 그날 이후로 연인사이가 되었다.

5화: 믿을 수 없는 이야기

5화: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집으로 돌아오는 길, 성우는 유리아의 생각으로 머릿속이 복잡했다. 자신과 처음으로 사귀게 된 것이 유리아라는 사실에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했지만 온통 미스터리

"현자타임, 그녀""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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