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거래

7화: 새로운 중개자의 등장

7화: 새로운 중개자의 등장

윤이나는 재현의 경고에 몸이 굳었다. “다른 중개자들이요? 그게 무슨 뜻이죠?” 재현은 창밖 어둠을 바라보며 눈을 좁혔다. 그의 표정은 날카롭고 차가웠다. “죽음을 조율하는 중개자는 나 혼자가 아닙니다. 이 세계엔 나와 같은 자들이 더 있어요. 그리고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죽음을 다스리고 있죠.” 이나는 그의 설명에 혼란스러웠다. “그럼 그들이 왜 저를 찾아오는 거예요?

14 Jan 2025
6화: 두 번째 거래

6화: 두 번째 거래

어둠이 내려앉은 병원 앞, 윤이나는 손목의 문양이 뜨겁게 타오르는 걸 느꼈다. 그녀의 시선은 병원에서 나온 박 원장을 향했다. 마을 주민들에게 친절했던 그 의사가 곧 죽음을 맞이하게 될 운명이라니. ‘이번에도 내가 그 죽음을 막을 수는 없는 걸까?’ 이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그녀의 귓가에 재현의 차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번엔 당신이 직접 선택해야

14 Jan 2025
5화: 평화로운 죽음의 대가

5화: 평화로운 죽음의 대가

강도영이 떠난 뒤, 카페는 다시 고요해졌다. 이나는 여전히 자리에 앉아 있었다. 손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고, 마음은 복잡했다. ‘첫 번째 거래가 끝났다… 하지만 기분이 왜 이럴까?’ 눈앞에서 죽음을 맞이할 사람이 정해져 있었고, 그녀는 그 죽음을 덜 고통스럽게 만들기 위해 돕기로 했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무거운 죄책감이 가라앉지 않았다. “이제 됐어요?” 이나는

14 Jan 2025